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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https://bigboy.co.kr/story/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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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 센텀시티와 수영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.
1층은 창고 겸 공장, 2층은 사무실과 숙소로 쓰고 있었다.
운동용품 제작부터 수입까지 다양한 업무를 진행했고,
오랜 시간 쌓아온 무역업 덕분에 쇼핑몰은
하루 수천 건의 택배를 포장하며 분주했다.
쉴 틈 없이 물건이 드나드는 창고는 언제나 꽉 차 있었고,
하루에도 서너 대씩의 컨테이너가 들어와 물건을 하역했다.
도트프린터 세 대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끊임없이 택배송장을 찍어댔다.

대나무 용품과 옥매트, 자동차 용품, 야구 용품 등이 주요 품목이었다.
매일매일 통장 정리를 하러 은행을 가면 통장
서너 권씩 바꿔야 할 정도로 매출이 좋았다.
마침 택배 회사도 바로 옆이라 저녁 9시까지도 발송 업무가 가능했다.
가격과 배송 속도에 만족한 온라인 고객들이 계속해서 몰려왔고,
하루하루가 몸은 힘들었지만 돈 버는 재미에 피곤함도 잊고 살았다.
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.

태풍이었다.
국경일이 낀 3일 연휴의 첫날.
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며 수영강이 범람했고,
창고는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.
고객들의 당일 발송을 위해
창고 안에 가득 쌓아둔 모든 물건이 물에 잠기고 말았다.
모든 것이 한순간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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